인천의 한 장례식장.
기내식 생산 업체 대표 57살 윤 모 씨의 빈소가 차려져 있습니다.
윤 씨가 인천 시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 9시 반쯤.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윤 씨의 업체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업체의 협력사 가운데 한 곳입니다.
아시아나와 3개월 임시계약을 맺고 7월부터 납품을 시작한 기내식 공급업체는 주문을 못 맞춰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하루 생산량이 3천인 분으로 아시아나 항공 수요의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협력업체 대표 윤 씨가 최근 기내식 납품 문제로 힘들어했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대표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아시아나 항공 측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아니어서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기내식 업체 변경으로 인한 아시아나 항공의 국제선 운항 차질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국제선은 기내식 문제로 한 시간 이상 늦게 출발했고,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아예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이륙하기도 했습니다.
기내식을 받지 못한 승객에게 상품권이 지급되고 있지만, 지연 출발과 대기로 인한 문의와 불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무 미숙과 소홀한 준비가 빚은 기내식 대란과 운항 지연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강성옥
촬영기자 : 최광현
영상편집 : 전주영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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